< 마가복음 14:1-9 >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 내게 있는 향유 옥합을 주께 가져와 깨뜨려라 >
내용 관찰: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가오면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짜고 있을 때, 예수님은 시몬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 한 여인이 다가와 옥합을 깨뜨려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으니, 모든 사람들이 비싼 향유를 무의미한 일에 사용했다고 그녀를 책망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이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헌신하는 진심을 귀하게 보시며, 그 향유가 자신의 다가올 죽음을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하시며 그 행위를 기억할 것이라고 하신다.
연구와 묵상: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신다. 한 여인이 값 비싼 향유를 부었을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비난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그리고 그녀의 섬김과 헌신의 마음을 기억하며 감싼다. 세상은 모든 것을 자신의 돈과 이익을 따져 말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느낀 점:
하나님과의 관계는 세상의 관계와 다르다.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그 관계가 이득이 되는지를 계산한다. 관계의 이익, 즉 그것이 세상 사람들의 관계를 이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물질의 관계가 아니다. 이익의 관계가 아니다. 그 여인이 가진 귀중한 향유가 버려져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그녀의 진심을 보시고 기억하신다. 하나님과의 소중한 관계, 그것이 어떤 것보다도 더 값어치있는 귀중한 것이 아닐까? 오늘 내 손에 있는 어떤 것을 놓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선물 앞에 더 소중한 것은 없으리라.
결단과 적용: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이 없어 목걸이를 빼서 헌물로 드린 적이 있다. 그 목걸이는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았던 소중한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목걸이를 빼서 하나님 앞에 드릴 때 육신의 아버지도 기뻐하셨다. 오늘 내가 하나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손에 쥔 것은 없지만, 나의 헌신과 섬김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면 언제나 기꺼이 다할 것이다. 아버지가 주신 사랑과 구원을 묵상하며, 주일날 맡겨진 헌신의 자리를 기쁘게 감당하리라. 주님이 나로 인해 기쁠 수만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앞서 나가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