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기독교

큐티하는 삶(1)

mystory-1014 2025. 3. 3. 18:56

마가복음 7:14-23 (개역개정)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 주님과의 친밀함으로 마음의 깨끗함을 받자 >

 

내용관찰: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밖에서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며,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그 뜻을 깨닫지 못한다. 예수님은 그 이유를 다시 묻는 제자들에게 밖에서 사람의 배로 들어가는 것은 뒤로 나가나, 사람의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은 더럽게 한다고 설명하신다.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들이며, 우리가 마음에 품는 모든 악한 생각들이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연구와 묵상:

당시의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율법을 중요시하며 삶에 적용해 왔다. 그들은 눈으로 드러나는 율법적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며,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행동들을 통해서 자신들이 거룩하고 정결하다고 믿었다. 당시의 이러한 사고와 가치관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 예수님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 속에 정결함과 거룩함을 강조하신다. 우리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악한 것, 즉, 음란, 도둑,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 등 그런 부정적인 것들이 우리를 더욱 더럽고 부정하게 만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겉으로 먹는 음식은 속으로 들어가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러운 것이 아니나, 타인의 눈에 비록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 안에서 갖는 더러운 생각들은 우리를 더 피폐하고 부정적으로 만드는 악한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사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가 참 힘들다. 마음은 내가 아닌 누구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혼자만의 부정적인 은밀한 것들을 담아둘 수 있다. 또한, 더러운 것에 의해 침입당할 수도 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그러한 마음을 아름답고 정결하게 지키는 것이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해지는 길임을 깨닫게 한다. 

 

느낀 점: 

우리의 삶 속에서 "보이는 것을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내가 남에게 보여주는 삶,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더 중요시 여기며, 나에 대한 평가 잣대로 내세우는 경우들이 있다. 이렇듯 외면에 치중하다 보면 나의 가식과 위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밖에 없고, 내 삶에 과장과 치장으로 순수한 본모습이 가리워진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 우리의 순수하고 거룩한 모습은 마음에서 길러지며, 그 마음의 힘은 하나님과의 진실된 관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은 우리의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에서 우러나며, 하나님은 우리의 그러한 내면의 거룩한 모습을 원하신다. 예수님이 어린 아이를 막지 않으셨던 이유, 즉 우리의 순수하고 거룩한 참된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 바르게 서게 될 것이다. 

 

결단과 적용:

나의 마음 속에 숨겨진 악한 것들이 있는지를 묵상해 본다. 나도 모르게 품은 은밀한 악한 마음이 있는지 혹은 알면서도 자리를 잡은 악함이 있는지를 묵상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 또한, 우리의 마음이 실상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우리의 외면은 내면을 반영하고 있다. 마음이 평안하고 고요할 때 우리의 얼굴에는 천국같은 표정이 드러나며, 반대로 마음이 힘들고 조급할 때 우리의 얼굴과 행동도 그렇게 변해간다. 나의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께서 붙들어주시고 다스려주시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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