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10:23-31 >
10: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10: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10: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10: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10: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1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10: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10: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
내용관찰:
예수님은 부자청년이 왔다가 간 후, 제자들에게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서로 놀라며,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히 여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며 하나님만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현세에서 하나님 나라와 주를 위해 살고 박해를 받는 자는 내세에 영생을 얻을 것이라, 그리고 먼저 된자가 나중에 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된 자가 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연구와 묵상:
제자들은 부자가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그들은 아직 세상적인 풍습과 관례에 젖어 있으므로, "돈"을 가지고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도 세상적인 기준에 비추어 "돈"이 많은 부자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에 난색을 표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원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일임을 깨우쳐 주신다. 그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나중에 와도 먼저 된 자가 될 것임을 알려주신다.
느낀 점:
구원은 인간의 노력과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나는 이 의미를 안다. 나는 예수님을 광야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만났다.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절망의 상태에서 예수님은 나를 찾아와 주셨고 그의 자녀로 맞아주셨다. 당시에 내가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내 모습은 어떠할 지 상상할 수가 없다. 오직 예수님은 사랑으로 나를 품어주셨고, 그런 나에게 아무런 자격도 필요치 않았다. 단지 예수님의 따뜻하신 그 사랑에 굴복하며 그를 주님이라고 부르고 싶었을 뿐, 모든 것이 그의 값진 은혜 덕분이다.
결단과 적용:
지난 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끔씩 묵상할 때가 있다. 내가 세상 속에서 힘들거나 삶에 부딪낀다고 느낄 때, 내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를 생각하며 그 때의 감격과 감사로 나를 더 단단히 할 때가 있다. 현재의 내 삶에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더라도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숙연해진다. 보잘 것 없고 자격없는 나를 인도하시고 사랑하신 주님! 오늘 하루도 예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그리고 그 감사를 이 글을 통해 함께 나누면 좋겠다.